300만 대학생 단결하여 역사의 부름에 당당히 나서자!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자들이 있다. 거꾸로 돌아가는 역사의 수레바퀴 밑에 깔려 무수한 민중들이 고통 받고 목숨마저 잃고
있다. 근로하는 민중의 경제는 완전히 파탄 났고, 언론에는 정권의 재갈을 물리고 있으며, 민주주의는 죽음을 선언했다. 최소한
먹고 살기 위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항한 사람들은 가차 없이 방패와 곤봉세례 앞에 놓이었다. 벼랑 끝에 매달려
절규하는 민중들을 벼랑 밑으로 떨어 뜨려 참혹하게 죽이는 처참한 현실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집권하자마자 잃어버린 10년을 운운하며 파쇼독재의 독이빨을 서슴없이 드러냈다. 상위 1% 강부자만을 위한 법안은
일사천리로 통과되고, 얼마 되지 않던 서민들을 위한 알량한 법안들은 가차 없이 폐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의 부자
독재 정책에 저항하는 민중들은 예외 없이 죽음으로 내몰렸다. 용산에서 5명이나 되는 철거민들이 한꺼번에 학살당했고, 대전에서는
화물 노동자 故 박종태 열사가 목을 매었으며, 평택 쌍용자동차에서는 故 엄인섭 동지가 숨을 거두었다.
저항하지 않는
서민들에게도 부자독재가 휘두르는 칼날은 피해가지 않는다. 99% 대다수 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사지에 내몰리고 있다.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도 부자 감세․서민 증세를 시도하고, 대규모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을 획책하며, 공기업과 의료 민영화 등을
밀어붙이는 이명박 정권 치하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 없다.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 급증하는 자살자와 늘어만 가는 자살
사이트는 이러한 비참한 서민들의 삶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부자독재를
밀어붙이기 위해 저들은 민주주의 파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조작․왜곡 방송도 마다않는 KBS, 경찰
차벽으로 둘러싸여 버린 시청 광장, 단 한 건도 허용되지 않는 집회와 시위, 무차별 폭행과 무차별 연행으로 일관하는 경찰의
모습. 심지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민분향소와 영정마저 패대기치고 군홧발로 짓밟는 소름끼치는 파쇼의 진면모를 우리는 20여년만에
다시 목도하고 있다.
용산 철거민들,
대전의 화물 노동자,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서민들의 죽음들. 이명박 정권과 같은 하늘 아래
있는 한 죽음의 행렬은 멈추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대통령 사과도 인적 쇄신도 없다는 청와대와, 지도부 사퇴도 MB악법 철회도
없다는 한나라당을 보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전 국민이 충격과 분노로 들끓고 있는 이 순간에도 오로지 자신들의 장기
집권 토대 마련을 위해 MB악법 통과에 골몰하고 있는 저자들과 더 이상 어떤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단 말인가.
지금 이명박
독재의 폭주를 멈춰 세울 수 없다면 죽음의 행렬은 계속될 것이며, 이명박 독재는 MB악법 통과로 오히려 공고해질 것이다. 세상을
한 번 뒤엎지 못한다면 한나라당의 일당독재는 2012년이 지나도 계속될 것이다. 분노와 절망 속에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민중들
앞에서 우리 청년학생들에게 주어진 역할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이제는 참지 말아야 할 때이다. 그야말로 ‘망치를 들어 벽을
무너뜨려야 할 때’이다.
시대와 역사가
다시 우리 대학생들을 부르고 있다. 우리 조국 현대사의 굽이굽이 외세와 독재에 의해 어둠을 드리워질 때마다 두려움 없이 가장
먼저 떨쳐나섰던 대학생 선배들이 있었다. 참된 양심으로 진리를 쫓고 정의로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 청년 학생들의 눈빛은
그야말로 민족의 등불이나 다름 없었다. 오늘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조국의 처참한 현실은 우리 대학생들에게 분연히 떨쳐 일어날
것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성별, 학년, 소속 대학, 지역, 종교, 정치적 견해 등 우리 300만 대학생들이 서로 가지고 있는
작은 차이를 넘어 이명박 독재 반대, 민생민주 수호라는 대의 앞에 하나로 단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와 역사의 요구
앞에 대학생의 양심으로 대답할 차례이다.
이명박 독재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고 잃어버린 민주주의와 민중 생존권, 한반도 평화를 되찾기 위해 우리 전국운영위원들은 민주노동당의 5000명의 학생당원들을 대표하여 비상한 각오와 결단으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이명박 독재정권과 더 이상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으며 독재 타도를 위한 범국민 항쟁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실천과 투쟁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지역, 종교, 정견 등 모든 차이를 뛰어넘어 300만 대학생이 굳게 단결하고 이명박 독재를 무너뜨리는데 앞장 설 수 있도록 어떠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국의 300만 대학생
친구들에게, 그리고 모든 부문 모든 분야의 대학생 단체들에게 호소 드립니다. 서로간의 작은 차이를 넘어 반이명박, 민생민주
수호의 기치를 들고 하나로 모입시다. 시대와 역사의 요구 앞에 대학생의 양심으로 답할 차례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우리 대학생들이
앞장 서서 독재를 심판하고 세상을 바꿔냅시다!
2009년 6월 6일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전국운영위원회 일동
7기 민주노동당 전국학생위원장 진승모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학생위원장 임지훈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학생위원장 박정민
민주노동당 강원도당 학생위원장 문성호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학생위원장 신아롱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학생위원장 최정원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학생위원장 전승혁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59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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